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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속보] 코로나19 사망 또 5명 증가… 4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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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부터 사망자 증가 속도 빨라져… 위기감 고조

세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총 393명으로 늘어 4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70대 이상 고령층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사망자가 더 이상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23일)보다 5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393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달 중순까지는 대체로 완만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그런데 8월 13일을 기점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하며 사망자도 덩달아 빠른 속도로 늘기 시작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층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고령층은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하고 폐렴,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며 “고령자 본인은 물론 그 가족 및 보호자들도 방역수칙 준수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확진 판정 후 자가호흡이 불가능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등 위중·중증 환자 중에서 주로 발생한다. 그 때문에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를 신속히 격리해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음압병상 등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하고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5명 늘어 누적 인원 2만3341명이 됐다. 한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는데 전날 110명에 이어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풀 꺾이는 듯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가 다가오고 유동인구가 다시 늘기 시작하면서 또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된다.

신규 확진자 125명 중 해외유입 15명을 제외한 110명이 모두 지역발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지사가 이끄는 경기도가 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9명, 인천 10명, 부산 7명, 세종 3명 순서로 나타났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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