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원·달러 환율, 美 증시 조정에 1160원 후반대서 등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 6.6원 오른 1171.0원 출발

원·달러 환율이 1170원에 바짝 다가섰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 하락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전날보다 5.3원 오른 1169.70원에 거래됐다. 이날 6.6원 오른 1171.0원에 출발한 환율은 116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조선비즈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조기가 걸려있다.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유럽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글로벌 약(弱)달러 흐름이 약화되고 있다. 유로화, 영국 파운드 등이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원화 약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2%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37%, 3.02% 하락했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실물 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해오던 미국 지수를 끌어올린 대형 기술주가 조정 중심이 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증시에도 하락 압력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위험회피 심리 강화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환율 하락을 주도한 역외 매도세가 주춤하고, 간밤 환율 상승에 숏커버 물량이 유입되는 점도 상승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