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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일본 안보국장, 미 정부 인사들과 회담…"미국과의 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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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가 요시히데 정권의 외교 방침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미국 정부 주요 인사와 잇따라 회담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타무라 국장은 어제(23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와 각각 회담했습니다.

기타무라 국장은 에스퍼 장관과의 회담에서 일본이 계속해서 방위력·억지력을 확대하고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강화할 생각이라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 계획 최소에 따른 대안 검토 상황에 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동북아시아 정세, 우주 및 경제 분야 안보 문제와 관련한 미일 협력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타무라 국장은 비건 부장관과의 회담에서 일본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추진할 것이며 이웃 나라와 안정적인 관계를 쌓을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북한 및 동·남중국해 정세에 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기타무라 국장의 미국 방문은 아베 신조 내각을 계승한 스가 내각이 미일 관계를 중시하는 외교 방침을 견지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 총리는 이달 1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정책을 전개할 생각"이라고 외교 및 안전보장 정책의 기본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8년 가까이 관방장관을 지낸 탓에 근래 외국 방문 경험이 거의 없고 외교 수완이 미지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스가 총리는 아베 정권에서 주요 외교·안보 정책에 깊숙이 관여한 기타무라를 유임함으로써 정책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기타무라는 오늘(24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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