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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트럼프 "FDA 백신 긴급승인 기준 강화, 거부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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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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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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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승인 신청 기준을 강화한 미 식품의약국(FDA) 제안을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백신 승인에 장애물을 추가하는 FDA의 제안은 "정치적인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백악관이 이를 허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화이자, 존슨앤존슨, 모더나 등 세 기업을 매우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FDA는 지난주 코로나19 백신 승인에 대한 새 지침을 만들어 백악관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초안에는 △2차 접종 뒤 최소 두 달간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상태를 추적해야 한다 △위약 투여군 중 코로나19 중증 환자 5명이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지침은 백신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작용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서둘러 백신을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FDA 긴급승인 기준이 강화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대선 전 백신 공급'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11월 3일 대선 전에 출시될 수 있다고 계속해서 주장해왔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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