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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공무원 피격' 주목한 日언론…10년전 '연평도 포격'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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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머니투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하다 돌연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 측의 총격을 받고 숨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공무원 A씨(47)가 탑승한 어업지도선(무궁화10호, 499톤)이 소연평도 남방 5마일 해상에 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경 무궁화10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A씨의 개인 소지품을 확보하고 선내 폐쇄회로(CC)TV, 통신 등 A씨의 행적에 관련된 사항을 조사중이다. (독자 제공, 뉴스1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에 일본 언론이 주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4일 한국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이 지난 21일 실종됐고, 이날 한국 국방부가 해당 선원이 북한 측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을 확인해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방부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해 "북한이 우리 국민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북측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고 상세히 전했다.

닛케이는 "해당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현재로선 총격을 받은 경위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발생한 연평도는 북한으로부터 1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2010년엔 북한군의 갑작스러운 포격으로 군인과 민간인 등 한국인 4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한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실종 공무원이 21일 업무 중 바다로 뛰어들어 월북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종 공무원이 피격된 곳은 해상 군사분계선인 북방 한계선(NLL)근처로 북한이 코로나19(COVID-19)방역을 위해 국경 경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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