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집밥’ 수요가 늘어나며 맛과 편리성, 다양한 메뉴를 갖춘 비비고 국물요리가 이를 대체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제품. /CJ제일제당 제공 |
연간 실적으로 보면 지난 8월까지 비비고 국물요리의 누적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늘어난 1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판매량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차돌육개장, 전복미역국, 갈비탕 등 ‘외식형 메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비비고 국물요리’의 ‘외식형 메뉴’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사골곰탕 등 ‘집밥형 메뉴’ 대비 8배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4월 선보인 비비고 차돌육개장은 출시 후 소비자 호평 속에 약 100만개가 판매됐다.
CJ제일제당은 전문점 수준의 외관과 맛 품질을 그대로 구현한 점을 외식형 메뉴’의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 어렵고 외식에서 선호도 높은 메뉴들을 선별해 제품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가정간편식(HMR)시장 내 국물요리 카테고리를 확장시키고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온 국, 탕, 찌개 HMR 시장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까이 성장했다. 비비고 국물요리의 시장점유율은 40%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시장은 더 커졌고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는 효과도 가져왔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CJ제일제당(097950)관계자는 "삼시세끼를 모두 가정에서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요리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는 ‘비비고 국물요리’의 역할은 커지고 있다"며 "더 높아진 소비자 니즈와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외식형 메뉴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외식의 내식화’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목 기자(letsw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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