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을 비롯한 수신상품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T저축은행은 지난 22일 비대면 정기예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올렸다. JT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은 12개월 만기 기준 0.3%포인트 인상된 연 2.1% 금리를 제공하며, '비대면 회전식 정기예금'은 0.3%포인트 인상된 연 2.2% 금리가 적용된다. SBI저축은행은 이달에만 두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이달 초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올린 데 이어 11일에 0.2%포인트 인상하며 총 0.3%포인트 올렸다. 아주저축은행도 최근 'e-정기예금' '비대면 정기예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연 2.15%에서 2.30%로 0.15%포인트 올렸다. 이달에만 네 차례 금리를 인상했으며 예금금리는 연 1.85%에서 연 2.30%로 0.45%포인트 올렸다.
자취를 감췄던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도 다시 등장했다. 금리 인하 여파로 7월 말엔 12개월 기준 연 2%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모두 사라졌다. 그러나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연 2%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만 30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저축은행 평균 금리도 8월 연 1.65%에서 9월 연 1.77%로 0.12%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의 금리 인상은 저금리로 고객들 발길이 점차 줄어드는 데 따른 방어책이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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