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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길리어드 “韓HIV·AIDS 치료제 시장 이끌며 감염인 차별 해소에 힘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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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승우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길리어드사이언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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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사이언스는 지난 2010년 트루바다의 한국 승인을 시작으로 지난 10년 동안 혁신적인 HIV·AIDS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작지만 강력한 문화 활동을 통해 HIV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는 데 힘써왔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HIV 사업부의 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영화제를 콘셉트로 한 이날 간담회 사전행사에서는 길리어드가 후원한 단편 영화 ‘고잉 마이 홈’가 상영됐다. HIV 감염인인 주인공 용근이 아버지 생신을 맞아 고향인 강릉으로 찾아온 하룻밤을 다룬 내용으로 감염인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어려움 그리고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현실감 있게 다뤄 주목받았다. 이 영화는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 작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에 초청받은 바 있다.

본 행사에서는 이승우 길리어드 대표가 축사를 통해 “길리어드는 국내지사가 설립되기 전 ‘트루바다’ 승인을 먼저 받으며, 국내 HIV·AIDS 치료 분야를 이끌어 왔다”면서 “길리어드는 지난 10년 동안 국내 HIV·AIDS 감염인의 의약적 필요에 따라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해 국내 치료 트렌드를 주도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HIV·AIDS에 대한 인식수준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HIV·AIDS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정아 길리어드 의학부 이사는 HIV 치료 분야에서 길리어드가 만든 성과를 소개했다. 길리어드는 국내 최초로 단일정복합제 ‘스트리빌드’를 출시해 만성질환인 HIV 감염의 치료 편의성을 한 단계 향상시켰으며, 지난 2018년에는 ‘트루바다’가 ‘HIV-1 노출 전 감염 위험 감소 요법(Pre-exposure prophylaxis)’으로 허가를 받음으로써 HIV 예방 시대를 열었다고 이정아 이사는 설명했다.

최근 길리어드는 내성장벽을 개선한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InSTI) 빅테그라비르와 신독성과 골절 위험을 개선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등 가장 최근 개발된 성분을 조합한 ‘빅타비’를 출시했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에서 운영하고 있는 성소수자 에이즈예방센터 iShap의 대표 김현구 소장은 HIV·AIDS 검사에 대한 편견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진행한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HIV·AIDS 검사의 종류와 예방법에 대해 전하며, HIV 조기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김 소장은 “HIV·AIDS 치료제는 계속 발전하여 이제 항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에 이르고 예방법을 통해 HIV 예방도 가능하지만, HIV·AIDS 조기검사 및 예방에 대한 인식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매우 아쉽다”라며 “국내에서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HIV·AIDS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HIV·AIDS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편견들이 해소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HIV·AIDS 예방과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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