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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피격 공무원 사건 여파"…경일대, 남·북 민간협약 하루 앞두고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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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8월 광주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과의 업무협약식에서 경문협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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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학교가 임종석 전 대통령 전 비서실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남북 민간 단체와의 업무협약을 전격 취소했다.

경일대 측은 24일 "남북문제 전문가 등을 양성하기 위해 오는 25일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진행키로 한 업무협약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경일대는 임 전 비서실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남북 문제를 다루는 학부나 대학원, 연구소 등을 검토할 계획이었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임 전 비서실장이 이끄는 통일부 산하 민간단체다. 남북 경제와 문화 관련 사업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경일대 한 간부는 "연평도 피격 사건이 터지고, 25일 업무협약을 그대로 진행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측에서 먼저 연락을 해와 행사를 치르기에 적절하지 않으니, 연기하자고 했다"며 "언제 다시 이 단체와 남북 관련 업무협약이 이뤄질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연평도 피격 사건은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이모(47)씨가 북한군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다. 이씨는 지난 21일 11시 30분쯤 소연평도 남쪽 2.2㎞에서 사라졌다. 해군·해양경찰·해수부가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정밀 수색을 했지만, 이씨를 찾지 못했다. 이씨의 위치 등에 대한 단서가 드러난 것은 다음 날인 22일이었다. 이후 국방부와 통일부 등은 이씨가 숨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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