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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박덕흠 '골프장 고가매입 의혹' 사건 수사팀 재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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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조사1부 맡아…"경험 풍부한 부서"

연합뉴스

탈당 기자회견하는 박덕흠 의원
박덕흠 무소속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직 당시 협회에 거액의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는 박덕흠 무소속 의원의 피고발 사건 수사팀이 재배당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와 사건 관계인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전직 대한전문건설협회장 A씨가 박 의원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최근 조사2부(김지완 부장검사)에서 조사1부(이동수 부장검사)로 재배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고발사건 수사와 경찰청 사건 수사지휘 필요성 등을 두루 감안해 경험이 보다 풍부한 부서로 재배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 의원은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이던 2009년 지인이 소유한 충북 음성군의 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원 비싼 값에 사들여 건설공제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며 A씨로부터 고발당했다.

박 의원의 후임 협회장인 신모씨와 협회 경기도회의 전직 회장 박모씨도 2016년 총선을 앞두고 협회 자금을 횡령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정치자금으로 제공했다며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의 단체들도 박 의원이 가족 명의로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의 공사 4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활빈단도 박 의원을 뇌물수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자신을 둘러싼 고발과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박 의원은 지난 23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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