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의전원생들의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이틀째 당정 관계자를 만나며 구제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오늘 오전 강도태 복지부 차관과 긴급 면담을 갖고 본과 4학년들의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응시에 협조해달라며 정부의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최 회장은 자칫 내년에 3천 명 가까운 의사들이 일선 의료현장에 배출되지 못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국민 건강에도 악영향이 미치게 되는 만큼 의협과 복지부, 국시원이 협력해 의대생 국시 응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앞서 어제 오후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만나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의사를 타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당정 모두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는 데는 선을 긋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주무부처인 복지부의 경우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도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 여부, 국민적 반대 여론이 높은 점을 들며 추가 시험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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