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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검찰, '윤석열 처가 의혹' 고소·고발인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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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와 부인 김건희씨를 고소·고발한 사업가 정대택씨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고소·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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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를 고소·고발한 인물을 잇따라 소환하며 윤 총장 처가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순배)는 25일 오후 윤 총장의 부인 김씨와 장모 최씨를 고소·고발한 사업가 정대택씨와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조대진 변호사를 불러 조사 중이다. 정씨가 고소한 지 7개월 만의 첫 고소인 조사다. 김씨의 주가조작 관여 의혹에 대한 고발인 조사도 고발한 지 5개월 만에 처음 이뤄졌다.

정씨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취재진에게 “지난 17년 송사를 이어오는 동안 3년간 징역살이를 하고 이 자리에 섰다”며 “여기까지 오면서 때로는 합의를 요구할 때 멈출까도 했다. 오늘 조사에서 억울함을 소명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과거 최씨와 벌인 법정 다툼에서 최씨 측의 모의로 자신이 패했고, 그 결과 재산상 손해를 봤다며 최씨 등을 사기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정씨는 앞서 최씨를 모해위증 교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 불기소 처분이 내려지자 이 과정에 윤 총장이 개입했다며 그 역시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맡았다가 최근 검찰 직제개편 및 인사 이후 형사6부로 재배당됐다.

조 변호사와 황 위원 등은 지난 4월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관여했다며 고발했다.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김씨가 ‘전주’ 역할을 맡아 돈을 보탰다는 주장이다. 최씨가 경기 파주의 한 병원에서 일어난 요양급여비 부정수급에 연루된 의혹 등도 고발장에 담겼다.

여권은 윤 총장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에 속도를 내라고 압박해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 총장 가족 사건 등을 두고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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