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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최고위 추기경 돌연 사임…자선기금 부당 사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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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의 최고위급 추기경이 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임했습니다.

교황청은 현지시간 24일 죠반니 안젤로 베추 추기경이 시성성 장관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베추 추기경은 교황 선출 투표권 등 추기경 권한도 포기했습니다.

베추 추기경은 교황청의 심장부로 불리는 국무원에서도 요직인 국무부장을 지낸 뒤 2018년 5월부터 순교·증거자의 시복·시성을 담당하는 시성성 장관으로 일해왔습니다.

교황청은 베추 추기경이 사임한 이유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례적으로 추기경 권한까지 포기한 점에 비춰 꽤 심각한 비리에 연루된 데 따른 징계성 사임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추기경이 스스로 권한을 포기한 것은 2013년 섹스 스캔들로 문제가 된 스코틀랜드의 케이스 오브라이언 추기경 이후 7년 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임 이유와 관련해 베추 추기경은 이탈리아 일간 '도마니'와의 인터뷰에서 "신자들로부터 모금한 자선기금으로 형제들에게 금전적 이득을 취하도록 도운 의혹이 있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추 추기경은 그의 한 형제가 운영하는 구호단체에 최소 60만유로, 약 8억2천만원의 자선기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베추 추기경은 "나는 단 한 푼도 훔치지 않았다. 제기된 의혹은 모두 해명이 가능하다"면서 "해당 일에 수사가 진행 중인지는 모르지만 나를 재판에 넘긴다면 적극 변호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해인 기자(lowton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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