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내 책을 말한다] 나도 내 몸을 잘 몰라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나도 내 몸을 잘 몰라서

“호르몬의 노예.”

이 말에 공감하는 여성들 많을 것이다. 여성은 초경에서 폐경에 이르기까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업앤드다운(up&down)을 반복하며 매 달 한 번씩 생리를 한다. ‘어머니’가 될 수도 있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 과정이 현실 속 여성에겐 피로 그 자체다. 특히 생리전증후군(PMS)은 배란기부터 생리 전까지 매달 여성을 괴롭힌다. 여성호르몬에서 양보다 중요한 것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비율. 이 둘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에스트로겐 우세가 생리전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와도 밀접히 연결돼 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방어하기 위해 부신에서 코르티솔을 분비한다. 코르티솔 분비에 힘을 모으다 보면 프로게스테론 합성이 줄어들고 에스트로겐과의 균형이 깨진다.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식습관, 운동 부족, 환경호르몬 노출과 같은 생활습관을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한다.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맞춰주는 아마씨(리그난), 대두(이소플라본)와 같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나 생리전증후군 개선 효과가 있는 감마리놀렌산 등의 영양소 보충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해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이 들어 있는 피임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려는 노력 없이 약부터 복용하는 것은 근본 해결책이 아니다.

늘 “피곤해 죽겠다”는 말을 달고 사는 여성들이 우리에게 묻는다. “피로 회복에 좋은 영양제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꼭 한마디 덧붙인다. “간 영양제가 도움이 될까요?” 하지만 만성피로는 간 때문만도 아니고 영양제 몇 알만으로 회복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피로 타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자들과 나눴던 고민들로부터 이 책 ‘나도 내 몸을 잘 몰라서’(곰출판)가 시작됐다. 천제하·최주애, 약사

조선일보

'나도 내 몸을 잘 몰라서' 쓴 천제하, 최주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