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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가치 주가 반영 기대…목표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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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의 빠른 외형성장을 바탕으로 주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3년에는 유의미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되면서 사업 가치가 점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따라 26일 KB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18.8% 올린 19만원을 제시했다.


3분기 SK이노베이션의 매출액은 9조240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1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예상한 영업이익 61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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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사업 영업이익은 6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3분기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3달러로서 2분기 대비 1달러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제마진 자체만 보면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3분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손익개선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6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6%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3분기 평균 PX스프레드는 톤당 165달러로서 BEP미만인 것으로 관측된다. 아로마틱부문의 영업적자가 영항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021년~2022년 이동 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석유사업 실적증가와 배터리사업 실적 개선세를 반영했을 때 ROE가 기존 7.5%에서 8.8%로 상승했다”며 “배터리사업의 경우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2022년에는 BEP 수준을 달성하고 2023년에는 유의미한 영업이익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분기 288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4분기 7000억원 내외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상반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의 유효 가동률은 80% 내외로 판단된다. 배터리 생산능력 또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증설계획을 보면 2020년 27GW, 2021년 40GW, 2022년 62GW, 2023년 84GW까지 증설 계획 예정돼있다. 백영찬 연구원은 “증설물량 대부분이 수주를 받은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실적개선 속도 또한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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