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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해외주식 돋보기]“코스트코, 코로나19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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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트코(Costco Wholesale·COST U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변함없이 탄탄한 펀더멘털을 보여주며 2020회계연도 4분기(5월10일~8월30일) 호실적을 거뒀다. 기존점성장률과 멤버십 가입자 수, 갱신률 등 펀더멘털 지표가 모두 견고하다는 평가다.


코스트코는 2020회계연도 4분기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이 컨센서스를 각각 2.4%, 10.2% 상회했다. 전체 기존점성장률은 14.1%이며, 지역별로는 미국 13.6%, 캐나다 12.6%, 기타 해외지역 18.8%를 기록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이는 평균구매액이 12.7%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구매빈도는 오히려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품 카테고리 기준으로는 신선식품이 매출 성장의 핵심이었으며, 그 외에도 식료품, 소프트라인, 하드라인 모두 견고했다. 반면 주유소, 푸드코트 등이 포함된 보조사업 부문은 매출이 감소했는데, 이는 영업 중단 및 주유소 실적 악화가 주요 배경이다. 한편 보조사업 매출 비중이 감소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오히려 개선됐다. 이커머스 기존점성장률은 역대 최고치인 91.3%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고객 기반의 확대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말 기준 멤버십 가입자는 5810만가구로 전 분기 대비 230만가구가 증가했고, 카드 수는 1억600만개로 전 분기 대비 370만개 증가했다. 한 연구원은 “4분기 중 멤버십 가입자 수 집계 방법을 변경해 멤버십 순증 130만가구, 카드 수 순증 200만개의 영향이 있었지만 이를 제외해도 전 분기 대비 순증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멤버십 갱신률은 글로벌 88.4%, 미국·캐나다 91.0%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4분기 중 8개의 신규 매장을 출점(미국 5개, 캐나다 1개, 일본 1개, 스페인 1개)하며 총 매장 수는 795개로 증가했다.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는 만큼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경제활동이 서서히 정상화되면서 매장 방문 트래픽(미국 기준 7월 4.5%, 8월 3.1%)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추세”라며 “최근 미국의 경기부양 패키지가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에게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했으나 8월 이후 효과가 감소했고,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단기적인 불확실성보다는 차별화된 사업모델과 강력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중장기 시장지배력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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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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