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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2020 물류&e모빌리티 포럼]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 "자율車에 레이더 접목해 모두가 안전한 세상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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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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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뿐 아니라 차량이 움직이는 공간도 같이 생각해야 진정한 자율주행이 실현된다. 레이더 기술로 완전한 자율주행을 실현시키자는 생각으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된 '2020 물류&e모빌리티 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비트센싱은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으로, 이재은 대표를 비롯한 만도의 초기 레이더 개발팀이 2018년 설립했다. 비트센싱은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 센서인 트래픽 레이더를 출시해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재은 대표는 "비트센싱은 자동차 레이더를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하고 양산까지 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며 "레이더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더는 처음에는 거리를 재는 센서로 시작했는데, 2차 세계대전 때 군사용으로 발전해 현재 자동차, 산업 쪽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레이더는 3D카메라, 라이다(Lidar) 등과 함께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한다.

그는 진정한 자율주행 시대가 오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교통 시스템 등의 인프라도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호등이나 가로등 등 교통 인프라에 레이더를 설치해 모든 차량의 정보를 수집하면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도시계획이나 도로계획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실제 현재 자율주행차량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2018년 우버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에 의해 자전거 운전자가 사망하고,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 도중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등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재은 대표는 카메라와 레이더의 조합으로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레이더는 악천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감지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앞에 있는 물체가 어떤 물체인지 구분할 수는 없다. 하지만 카메라와 레이더를 하나의 센싱으로 활용하면 물체를 이미징화해 신호 처리 기술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자율주행차에 레이더 카메라 기반 옵티몰 솔루션을 장착하면, 오래 걸릴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함께 도로 인프라에서도 실시간으로 다이내믹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자율주행시대가 오더라도 교통 시스템 자체가 비효율적"이라며 "신호등이나 가로등 등에 레이더를 설치해 모든 차량의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비트센싱이 개발한 센서는 차선 별로 모든 차량을 트랙킹 하면서 실시간으로 속도 등 도로 교통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비트센싱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자율협력주행 및 C-ITS 리빙랩 운영기업으로도 선정돼 세종시에서 실증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재은 대표는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는 공간에서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안전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며 "자율주행차 뿐 아니라 드론, 로봇, 선박 등에도 레이더 기술을 접목해 상상력을 구현하고 많은 문제를 풀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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