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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중견기업 경기전망, 코로나19 확산세 이후 4분기 첫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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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500곳 대상 조사…4분기 78.4로 3.2p 증가

제조업은 자동차, 화학, 비제조업은 건설, 부동산 ↑

내수 부진·과다 경쟁·인건비 상승등 '경영애로요인'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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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특히 자동차, 화학 업종에 대한 경기 개선 전망이 강했고, 국내·외 수요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2020년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해 27일 내놓은 분석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는 78.4를 기록했다.

관련 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직전에 전망한 올해 1분기 당시 86.7에서 2분기엔 78.7로 급격히 하락한 후 3분기에도 75.2로 주춤했다. 그러다 4분기 들어 3.2p 증가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2017년 3분기에 처음 조사를 시작한 이후 올해 3분기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기저효과가 반영되긴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중견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결과가 이번에 나왔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들어 84.9(1분기)→80(2분기)→70.8(3분기)로 연속 하락했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4분기에는 80.1로 10p가깝게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분기(77.4)보다 3분기(78)에 살짝 반등했던 비제조업은 4분기(77.2)에 다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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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제조업 부문에서 자동차(101.9, 35.2p↑)와 화학(73.9, 13.9p↑)의 반등세가 예상됐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 재개에 따른 '해외 수요 증가'(87.5)를 가장 큰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비제조업에선 건설(88.3, 8.6p↑), 부동산·임대(76.6, 4.5p↑)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지만, 운수(74.4, 13.4p↓), 출판·통신·정보(70.3, 10.0p↓) 등은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중견기업들은 경영애로요인으로 '내수 부진(62.6%)', '업체 간 과다경쟁(33.6%)', '인건비 상승(32.2%)', '수출 부진(24.8%)' 등을 꼽았다.

중견련 반원익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중견기업의 경기 전망이 반등한 것은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 체감하는 절박함, 또는 간절한 희망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라면서 "정부는 효율적인 재정 운용과 외교적 교섭 확대 등을 통해 내수와 수출 회복의 현실화를 위해 진력하는 한편, 업종에 따른 경기 전망 편차의 의미를 살펴 효과적인 맞춤형 정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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