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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양향자 "野, 월북 아니라고 하는 이유 뭐냐…불필요한 정쟁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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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북한에 의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사살 사건 관련 국민의힘에 "월북 정황에 동의했던 야당이 지금 와서 굳이 아니라고 하는 이유는 뭐냐"고 물었다.

양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총격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지만 월북 여부를 명확히 할 수 없는 상황을 악용해 공격과 정쟁의 도구로 삼는 야당은 규탄받아 마땅하다"며 28일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월북이 아니어야만 하는 이유라도 있는 것이냐"며 "야당이 보기에 군과 정보당국이 사설탐정이나 흥신소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월북이 아니라고 해야만 우리 국민이 사살당하는 동안 대통령과 군대는 뭘 했는지 우기고 싶어서가 아닌가"라면서 "지금 야당의 행동은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안면몰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보당국은 지난 25일 사망한 공무원 관련 북측의 대화 내용이나 북한군의 대처 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통신신호를 감청한 첩보 등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사건 관계자들과 야당 측은 사망한 공무원이 월북할 만한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공동조사를 북측에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다.

양 최고위원은 "최대한 빨리 사실이 밝혀질 수 있게 불필요한 정쟁은 멈추자"라며 "고인의 유해를 수습해 유족의 품에 돌려보낼 수 있도록 남북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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