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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국민연금, 7월 말 수익률 3.56%…증시 회복 덕 3개월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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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올해 7월 말 수익률이 3.56%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수익률은 지난 5월부터 3개월째 상승세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7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3.56%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62%, 누적 수익금은 총 39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월별 국민연금 수익률은 1월 말 0.6%로 시작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이 확산된 이후 2월 말 -0.45%, 3월 말 -6.08%, 4월 말 -2.57%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 5월 말부터 상승 반전했다.

자산군별로는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해외채권과 국내채권 자산군 수익률이 각각 8.64%, 2.84%로 나타났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4.64%, 2.42%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와 해외증시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연초 약세를 보였으나 백신 개발 기대와 글로벌 주요 국가의 경기 부양책으로 낙폭을 만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에 국내외 주식은 기업 활동 재개에 따른 기대감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해 수익률이 개선됐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7월 말까지 2.35% 상승했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달러)은 같은 기간 1.32%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2.9% 올랐다.

국내외 채권은 국내와 글로벌 주요 국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하락해 평가이익이 늘었다. 미국채 10년물은 연초 이후 7월 말까지 137.1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국고채 3년물도 같은 기간 56.3bp 내렸다.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의 7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해 발생했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해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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