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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서 부패한 냄새가 많이 난다고 원룸 주인에게 연락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원룸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바닥에 나란히 누워 숨져 있는 모녀를 발견했다. 현장에는 외부인 침입 흔적과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에 부패 정도를 미뤄 30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숨진 어머니는 2011년부터 수년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딸은 경계성 지능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어머니로부터 아동학대 판정을 받아 지역 아동복지시설에서 자랐으며 20살 때인 지난 2018년 4월 어머니가 나타나 데리고 나가 같이 생활했다.
이들은 휴대전화도 없었으며 은둔생활을 해 이웃 주민들 조차도 근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발견 당시 집안에는 쌀 15포대(20㎏짜리), 냉장고에는 김치 등 반찬, 밥통에는 소량의 밥이 있었다.
시신이 심하게 부패되어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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