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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서학개미` 절반이상 애플·테슬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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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젊은 투자자들의 절반 이상이 테슬라와 애플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 투자 앱 미니스탁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2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니스탁 출시 한 달 만에 이용 고객이 20만명을 넘었다. 이들 중 20대(39.3%)가 가장 많았고 30대(31.9%)와 40대(19%)가 뒤를 이었다. 주식 순매수액 기준으로는 30대가 31.2%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7.9%)와 20대(19.9%) 순이었다.

미니스탁을 통한 투자 액수는 많지 않았다. 1인당 순매수액은 60세 이상 투자자가 가장 많은 74만5000원으로 큰손의 모습을 보였다. 20·30대의 1인당 순매수액은 각각 13만6000원, 26만3000원 수준이다.

미니스탁 앱을 이용한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한 미국 주식은 테슬라와 애플이었다. 전체 순매수액의 절반가량이 테슬라(29.2%)와 애플(21.2%)에 투자됐다. 아마존(8.4%)·엔비디아(8.3%)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구글(알파벳)·넷플릭스·마이크로소프트·AMD·페이스북·인텔 등 기술주가 10위권에 포진했다. 10위권 내에서 비기술주는 스타벅스가 유일하다.

거래 건수로는 애플이 1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테슬라(13.5%)·아마존(11.2%) 순이다. 특히 9월 들어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가 꺾이며 애플의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 건수가 많은 20대가 테슬라보다 애플을 선호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각 연령대의 종목별 순매수액을 비교해 보면 다른 연령대에서 모두 테슬라가 큰 차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과 달리 20대는 애플(28%)에 대한 투자 비중이 테슬라(27.5%)를 앞섰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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