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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대출 신청도 비대면으로…상반기 신청액 하루 평균 232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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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이용금액 총 55조2940억원…이 중 모바일뱅킹은 8조2778억원

세계일보

세계일보 자료사진


상반기 일평균 비대면(인터넷뱅킹) 대출 신청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상반기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일평균 기준 상반기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을 통한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 서비스 등 이용건수는 2억812만9000건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1억6582만9000건보다 25.5% 늘었다. 이 중 모바일뱅킹은 같은 기준 1억242만8000건에서 1억2583억건으로 22.8% 늘어났다.

이용금액을 보면 인터넷뱅킹 전체가 일평균 55조2940억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10.9% 증가한 가운데, 모바일뱅킹이 8조2778억원으로 22.9% 늘어 커다란 증가폭을 나타냈다.

상반기 인터넷뱅킹 이용금액 중 자금이체 서비스는 일평균 55조62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0.9% 늘었다.

특히 인터넷뱅킹을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한 금액은 일평균 232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하반기의 1933억원보다 20% 증가한 수치며, 대출신청 건수도 15만5000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2.8% 늘어 궤를 같이했다.

한은은 코로나19로 창구 대신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은행들도 비대면 상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대출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작년 하반기보다 3.5% 증가한 1억6479만명(각 은행 중복합산)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도 1억2825만명으로 6% 증가했다.

다만, 직전 반기 대비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증가율은 둔화됐다.

올 상반기 고객 증가율은 3.5%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18년 상반기 4.2%, 하반기 4.2%, 지난해 상반기 4.1%, 하반기 4.3%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증가율 6%(상반기 기준)도 2018년 상반기 9.0%, 하반기 7.1%, 지난해 상반기 7.8%, 하반기 7.1%보다 낮다.

한편 인터넷뱅킹 개인 이용자 수는 상반기 1억5424만2000명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3.4% 늘었으며, 법인 이용자 수는 1054만8000명으로 같은 기준으로 5.4% 늘어나 더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법인 고객은 오프라인으로 업무를 보는 사례가 많았는데 최근 은행들이 비대면 시스템을 갖춰가면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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