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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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자신은 수백만달러 세금을 냈다면서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재차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가짜뉴스 미디어는 2016년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불법적으로 취득한 정보와 나쁜 의도만을 가지고 내 세금과 모든 말도 안되는 소리를 꺼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는 수백만달러의 세금을 냈다"며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감가상각과 세액공제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짜뉴스에는 없는 내가 소유한 특별한 자산을 보면, 나는 레버리지가 극도로 낮다"면서 "자산 가치에 비해 부채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정보의 많은 부분이 이미 정리(기록)돼 있다"며 "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부터 모든 자산과 부채를 보여주는 재무제표를 공개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이건 매우 인상적인(IMPRESSIVE) 재무제표"라며 "또 내가 공식적으로 연간 40만달러와 대통령 봉급을 포기한 유일한 대통령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앞서 NYT는 자체 입수한 문건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15년 가운데 10년간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고, 2016년과 2017년 소득세 납부액은 750달러(약 88만원)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가 문건을 불법적으로 입수했다고 비난하며 해당 보도는 부정확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재무제표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자랑했지만, 그는 지난 수십 년간 미 대선 후보들이 전통적으로 해왔던 세금신고서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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