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조립주택 지원 사례 |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올여름 집중호우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조립주택이 모두 설치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재민들은 추석(10월 1일) 전에 입주할 수 있게 됐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임시조립주택 수요를 조사해 5개 도, 13개 시·군에서 요청한 총 145개 동의 임시조립주택을 짓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자가 복구 등을 이유로 중도 취소된 16개 동을 제외한 나머지 129개 동을 설치했다.
129개 동 가운데 126개 동에는 이재민 258명이 바로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율은 98%다.
조립주택 신청이 늦은 나머지 3개 동(전남 함평 1동, 담양 1동, 구례 1동)도 이재민이 조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임시조립주택 입주는 이달 6일 전남 함평군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돼왔다.
충북·충남지역은 지난 27일까지 41세대가 모두 입주 완료했고, 전남 담양군과 구례군은 추석 전까지 13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임시조립주택은 약 24㎡ 면적에 방, 거실, 주방, 화장실 등 기본시설을 갖추고 있다. 설치비용은 1개 동당 3천500만원가량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재해구호기금과 예비비 등으로 임시조립주택을 마련해 피해 주민들에게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하며, 지원 기간은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행안부는 이재민들이 임시조립주택에서 우편·택배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자체와 협조해 기반시설 설치 단계부터 도로명 주소도 부여했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임시조립주택 지원이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면서 "이재민의 조기 생활 안정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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