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가덕도 아닌 김해로 기울자 “검증위원장 문책하라” 집단 행동
28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부산시의회 의원들이 가덕신공항 결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에 대해 검증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 “최종 결과가 확정·발표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단된 결과를 토대로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등 압박을 가하는 것은 위원회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 지역 한 민주당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김해신공항이 맞는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바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도 민주당에 가세해 벌써부터 “최종 보고서에 대한 표결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동남권 신공항은 2016년 박근혜 정부가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냈으나, 2018년 민주당 소속이었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기존 결정 뒤집기’가 시작됐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도 부산을 방문해 재검증을 약속했고, 이에 따라 총리실 산하에 검증위가 설치돼 PK 신공항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었다. 정치권에서는 ‘김해신공항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려는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김경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