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988년 이후 대선 토론을 조직해 온 초당파 조직인 대선토론위원회는 전날과 같은 혼돈을 막기 위해 대선 토론 구성방식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혼돈 그 자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발언을 막고 중간에 끼어들었고 각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책을 전달하기보다 상대방을 공격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끝내 "이 사람아, 입 좀 닥쳐줄래?"라며 응수했다.
대선토론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밤 토론은 쟁점에 대한 보다 질서 있는 토론을 위해 남은 토론의 구성방식에 체계가 더해져야 함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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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향후 토론에서 위원회가 발언하지 않는 후보의 마이크를 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토론에 대해 "이것은 국가적인 수치였다"면서 "2번째와 3번째 토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회를 맡은 폭스뉴스의 앵커 크리스 월러스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크리스는 힘든 밤을 보냈다"면서 전날 밤 토론이 2 대 1 구도였다고 꼬집었다.
대선토론위원회는 월러스를 향해 "지난밤 그가 토론에서 보여준 전문성과 기술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다시 한번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추가 조처가 취해질 것을 예고했다.
다음 토론은 미국 시각 10월 15일과 22일에 진행된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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