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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수해복구 현장서 또 칭찬… 김여정 2개월만에 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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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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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현지지도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수행했다. 그가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한 것은 지난 7월 27일 열린 전국노병대회 이후 두달여만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8월 집중호우에 이어 지난달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직격탄까지 맞았던 김화군을 둘러보며 살림집(주택)과 농경지, 교통운수, 국토환경, 도시경영, 전력, 체신 등 부문별 피해 규모를 파악했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 오니 지난 8월 중순 900㎜ 이상의 재해성 폭우에 의해 도로까지 다 끊어져 직승기를 동원하여 피해 상황을 요해하고 1천여 세대에 달하는 살림집 피해라는 처참한 참상을 보고받으며 가슴이 떨리던 때가 어제 일처럼 생각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주택 신축 공사에 기뻐했다는 보고를 받고는 "정말 기쁘다"면서도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살림집 설계를 일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일률적으로 한 것"이라고 지적도 했다.


피해복구 공사에 동원된 군을 향해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화를 복으로 전변시키는 인민군대의 고상한 정신 도덕적 풍모는 이 땅의 모든 기적을 창조하는 근본 비결"이라고 치하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지지도에서 강원도 지역의 농사 작황도 둘러봤다.


그는 "큰물(홍수) 피해를 입은 당시에는 내다볼 수 없었던 좋은 작황이 펼쳐졌다"며 "올해는 정말 유례없이 힘든 해이지만 투쟁하는 보람도 특별히 큰 위대한 승리의 해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시련은 우리를 낙심하게 한 것이 아니라 바위처럼 억세지고 더욱 전진하게 했다"며 "이 세상 넘지 못할 난관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찰에는 김여정 1부부장을 비롯해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박태성 당 부위원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수행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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