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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빅히트 시작으로 공모주 청약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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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이달 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를 시작으로 미코바이오메드, 바이브컴퍼니 등 주요 공모주 청약이 이어진다.

아직 공모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는 솔루엠, 교촌에프앤비도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하고 대기 중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TS(방탄소년단)를 앞세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코넥스 진단 대표 기업 미코바이오메드, 카카오에서 분사한 AI(인공지능) 기업 바이브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고바이오랩 등이 이달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다.

다만 최근 신규상장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


진단 미코바이오메드·AI 바이브컴퍼니도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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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바이오메드는 진단기업으로 코넥스 상장 회사다.

현재 코넥스 시장에서 한 주당 2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000~1만5000원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올해 증시에서 씨젠 등 진단종목의 급격한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라 미코바이오메드에 대한 공모 시장 관심도 높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COVID-19) 진단키트 공급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이 대체로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바이브컴퍼니는 국내 대표 AI(인공지능) 기업이라는 점이 투자 포인트다. 옛 다음소프트인데 올해 사명을 바꿨다.

옛 다음커뮤니케이션(현재 카카오)에서 분사한 회사로, 지금도 카카오가 10%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바이브컴퍼니는 AI와 빅데이터와 관련한 원천 기술을 보유했다.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심사 기관 두 곳 중 한 곳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AA’를 받았다.


증권신고서·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꼼꼼히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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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에 투자하는 개인의 경우 개별 기업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기관투자자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공모 기업의 증권신고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온라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증권신고서에는 공모 기업에 대한 정보, 사업 및 기술 경쟁력, 시장 동향, 밸류에이션 구조 등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정리돼 있다. 그럼에도 개인의 기업 분석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청약에 앞서 진행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꼭 확인해야 한다

공모 기업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끝나면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확정 공모가 등을 추가한다.

수요예측 결과도 포함하는데, 기관투자자 경쟁률, 주문 신청 가격 분포, 의무보유 확약 비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얼마나 많은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는지(경쟁률), 주로 어느 정도 가격으로 주문을 했는지(가격 분포), 의무보유를 얼마나 확약했는지, 그 기간은 언제인지(의무보유 비중 및 기간) 등을 보면 공모주 투자에 도움이 된다.


수요예측 흥행 공모주도 손실 가능…투자 유의해야

물론 기관투자자의 평가도 100% 믿을 수 없다. 수요예측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기업 중에서도 상장 직후 주가가 떨어지며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상장한 핌스, 비비씨, 원방테크 등은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비교적 흥행했는데도 상장 뒤 첫 날부터 공모가 밑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개별 기업뿐 아니라 전반적인 공모 시장 분위기도 살펴야 하는 이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기관투자자가 개인투자자보다 각 기업에 대한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며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결과를 공모주 투자에 참조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공모주는 상장 첫 날을 비롯한 초기에 거래가 많고, 수급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높은 편"이라며 "개인 공모주 투자자는 매도 시점을 언제로 잡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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