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혼자산다'. [나혼자산다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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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를 좀 했죠. 여기는 제 집입니다." - 배우 하석진
"내 집 마련이 목표였는데 (현실은) 월세에요." - 배우 김광규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배우 하석진, 김광규씨의 '엇갈린 부동산 운명'이 재조명되고 있다. 하씨는 방송에서 2017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를 매입한 사실을 밝혔다. 반대로 김씨는 "월세로 생활비를 탕진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김씨는 집값이 떨어질 것 같아 수년 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를 매입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사지 않았다고 한다. 하씨의 청담자이는 3년 만에 12억원가량 올랐고, 김씨가 매입을 포기한 아파트는 당시보다 두 배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 서비스 '아실'에 따르면 하씨의 아파트인 청담자이 전용 89~90㎡ 주택은 지난 6월 31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뤄진 32억 3000만원이다. 하씨가 매입할 당시 가격 23억원에서 3년여 만에 9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김씨 상황은 하씨와 반대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가수 육중완씨는 "(김광규와) 그때 같은 단지 아파트를 보고 있었는데, 사라고 했는데 안 사더라"라며 "나만 샀고 김광규는 사지 않고 강남 월셋집으로 갔다"고 말했다.
MBC '나혼자산다'. [나혼자산다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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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씨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남가좌2차 아파트 전용 84㎡ 주택을 결혼과 함께 6억원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래미안남가좌2차의 해당 규모 주택 최고 거래가는 지난해 10월 거래된 8억 5000만원이다. 매물로 나와 있는 가격은 최고 11억 5000만원이다.
김씨는 "부동산 사장님이 사라고 했는데 뉴스를 보니까 집값이 더 떨어진다고 하더라"라며 "그 말을 믿고 안 사고 좀 기다렸는데 4년 넘고 보니 집값이 더블이 돼 화병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312만원이다. 전월(9억8503만원)보다 1809만원(1.84%) 오른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최고가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6억708만원)과 비교하면 4억원가량 올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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