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원 3일 만인 5일(현지시간) 병원을 나와 백악관에 복귀했지만 퇴원을 놓고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 헬기는 이날 오후 6시 54분께 백악관에 도착했는데요.

백악관으로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2층 발코니로 올라가 마스크를 벗어 양복 주머니에 넣고는 카메라를 향해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고, 떠나는 헬기 쪽을 향해 두 차례 거수경례를 하기도 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상태인데도 백악관으로 복귀해 마스크를 벗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 복귀 후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 영상도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앞서 퇴원 계획을 알린 트위터 글처럼 백악관 복귀 직후 올린 영상에서도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을 반복한 뒤 "우리는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일터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그곳에서 나와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미국에서만 21만명, 전세계적으로는 100만명 이상이 숨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그 위험성을 경시한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상당한 논란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를 타고 병원 밖 깜짝 외출을 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일자 그에 대한 변명을 내놨는데요.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만약 내가 그리 안 했다면 언론은 무례하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돌출행동을 정당화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이미나>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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