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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미 대선 승자 확정…투표 일주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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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광고 금지’ 방침

개표 예상 시간 점쳐져

[경향신문]

페이스북이 7일(현지시간) ‘투표 종료 후 정치광고 금지’ 방침을 밝혔다. 내달 3일 대선 투표가 끝나면 선거·정치 관련 광고를 일주일가량 중단하고, 후보자가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하는 글을 올리면 ‘아직 승자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안내문을 붙이겠다고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우편투표 혹은 부재자 투표가 증가해 상당 기간 결과를 확정짓지 못하는 등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조치를 취한 것이다. 대선 현장 투표 뒤 승자를 확정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관한 페이스북의 예상치가 최소 일주일이라는 뜻도 된다.

페이스북은 선거 투표가 종료되면 미국 내에서 선거나 정치, 사회이슈 관련 광고를 일시 중단한다. 언제까지 중단할진 정하지 않았지만, 금지 기간을 약 1주일로 예상했다. 개표결과가 늦는 틈에 광고나 게시물로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다.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광고는 중요한 의사표명 수단이지만 혼란이 일어나거나 악용할 가능성을 줄이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페이스북은 또 투표종료 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 상단과 후보자 게시물에 ‘선거정보센터에서 추가적인 개표정보를 확인하라’는 문구를 넣기로 했다. 특히 후보자나 정당이 게시물로 주요 언론보다 먼저 승리를 선언하면 ‘개표가 아직 진행되고 있어 승자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안내문을 붙이겠다고 밝혔다. 모니카 비커트 페이스북 콘텐츠 정책 담당 부회장은 “만약 주요 매체를 통해 선거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한 후보 또는 정당이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하면 우리는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이고 승자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공지하는 정보를 부가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또다른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도 투표종료 후 선거와 관련된 광고를 최소 일주일 동안 중단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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