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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0 미국 대선

美대선 TV토론 '비대면'으로…트럼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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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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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방식으로 열릴 예정인 미국 대통령 선거 2차 TV토론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발하면서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대선토론위원회(CPD)는 8일(현지시간) "두 번째 대선 토론이 타운홀 형태로 열리지만 후보들은 서로 떨어진 위치에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오는 15일 열릴 TV토론을 화상 토론회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지 않고 퇴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초 2차 TV토론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청중들의 질문에 답하는 타운홀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CPD는 진행자와 청중만 토론회장에 참석하고 두 대선후보는 화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비대면 방식의 TV토론에 대한 보이콧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가상 토론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컴퓨터 뒤에 앉아 토론하면, 그들이 원할 때 언제라도 차단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오히려 "나는 전염성이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CPD의 결정을 환영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매초 생각을 바꾼다"며 "나는 CPD의 권고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캠프는 2차 토론이 무산된다면 오는 22일 예정된 3차 토론이 타운홀 형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권자들이 두 후보에게 직접 질문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프랭크 파렌코프 주니어 CPD 공동의장은 "토론을 원할지 말지는 후보에게 달린 문제"라면서도 "안전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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