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이재명 "`BTS 군복무, 예외 둬선 안 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복무 문제에 대해 "병역의무는 대한민국 남성 모두에게 있다. 생계 곤란, 장애 등 불가피한 경우를 빼고는 예외를 두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BTS만큼 멋진 '아미'를 응원합니다'는 글에서 "'군복무를 회피하지 않고 원칙대로 해야 한다'는 '아미'의 뜻은 최근 우리 사회의 주요 화두인 공정이라는 가치에 더없이 부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미는 국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이름이다.

이 지사는 "팬카페 운영자 인터뷰나 팬을 자처하는 각종 댓글을 보면, 아미는 'BTS가 이미 '병역의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마치 혜택을 원하는 것처럼 정치인들이 호도하고 있다'며 기성 정치권을 호되게 나무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런 팬을 둔 BTS는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 아버지벌 아저씨가 한 수 배운다"며 "군복무 회피를 위한 작은 시도조차 공정성을 해치는 해악이고 우리 국민은 분노한다. 권력과 군 면제가 비례하는 사회를 보며 우리는 얼마나 큰 박탈감에 빠졌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비록 장애로 군대에 가지 못했지만,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낸 아비로서 사랑하는 사람의 입대가 얼마나 마음 쓰이는 일인지 조금은 안다"며 "그런데도 아미는 '공정'을 이야기하며 BTS에 대한 보다 사려 깊은 애정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