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친선 공고히 다지겠다는 의지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의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금수산 영빈관의 정원을 거닐면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제공=신화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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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新華)통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축전에서 우선 “조선(북한) 동지들과 함께 중조(중북) 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양국 사회주의 위업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주고 지역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의 실현을 위해 새롭고 적극적인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강조하면서 “최근 연간 나는 위원장 동지와 여러 차례 상봉해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공고히 발전시킬 것에 대한 일련의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룩했다. 중조 관계의 새로운 역사적 페이지를 펼쳤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양국 관계를 “동지와 벗”이라고 주장하면서 “중조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 이웃이다. 다 같이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라고도 강조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은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보여준 성과도 치켜세웠다. “위원장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굳건한 영도 하에 사회주의 길을 따라 확고부동하게 전진하면서 당 건설과 경제사업 강화를 위해 힘을 쓰고 일심 단결해 온갖 곤란과 도전에 대처하고 있다”면서 “대외교류와 협조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일련의 중요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한 것.
북한과 중국은 최근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축전 교환 등을 통해 양국의 친선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9일 북한 정권 수립 72주년 때도 시 총서기 겸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나는 중조 관계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볼 때 양국은 과거의 섭섭한 감정을 떨쳐버리고 외견적으로는 전통적 혈맹 관계를 완전히 되찾았다고 봐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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