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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와 두 자릿수 지지율 격차" 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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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ABC 조사서 12%p 차이…이달 들어 네 번째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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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내달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6~9일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725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지지율이 54%로 트럼프 대통령(42%)을 12%포인트(p)차로 앞섰다.

WP와 ABC가 '등록 유권자' 8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 53%, 트럼프 대통령 41%로 이 같은 지지율 격차가 유지됐다.

이달 들어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트럼프 대통령을 10%p 이상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건 지난 2~4일 CNBC 조사(10%p)와 2~6일 로이터통신 조사(12%p), 3~6일 폭스뉴스 조사(10%p)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바이든 후보와의 첫 번째 TV토론과 이달 7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 그리고 코로나19 입원 등의 '격동기'를 거치면서도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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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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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절반 이상(58%)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미 대선은 한국처럼 투표에 참여한 전국 유권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게 아니라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워싱턴DC와 전국 50개주(州)에 할당된 선거인단 총 538명의 투표로 대통령을 뽑는다.

즉 공화·민주 양당 후보 가운데 전국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득표(270명 이상)를 얻는 쪽이 최종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특히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한 48개주와 워싱턴DC에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해당 지역 선거인단 수만큼의 표를 가져가는 '승자독식'제를 운용한다.

이런 가운데 WP는 "이번 조사 결과가 선거인단의 표심을 반영하는 건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처럼 유권자들의 표심을 잃은 상태에서 선거인단 다수를 얻은 후보는 없다"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기대했다. WP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바이든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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