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할 때 슈퍼맨 티셔츠를 입는 '깜짝쇼'를 계획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1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뒷얘기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지난 2일 입원한 뒤 3일 뒤인 이달 5일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그는 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 주변 인사들과 통화하면서 깜짝쇼 계획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맨 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와이셔츠를 덧 입어 쇠약한 듯 보이다가 와이셔츠를 벗어 슈퍼맨 티셔츠를 보이고 싶다고 한 것.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진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슈퍼맨 주제곡을 배경음악으로, 슈퍼맨 몸통에 자신의 얼굴을 갖다 붙인 합성화면을 담은 동영상을 리트윗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그가 슈퍼맨 같은 강한 영웅 이미지를 부각하고 싶어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이날 백악관 행사에 이어 12일 플로리다, 13일 펜실베이니아, 14일 아이오와를 차례로 방문해 대규모 유세를 포함한 선거전에 나설 예정이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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