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트럼프, 화상 토론은 거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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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를 전염시킬 위험이 없다며 무산된 대선 후보 2차 토론을 예정대로 진행하자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각) CNN방송에 따르면 브라이언 모건스턴 백악관 전략공보 부국장은 이날 취재진에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할 준비가 됐고, 대통령 주치의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행사 참여가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위험이 없다고 했다”며 “대선토론위원회(CPD)가 2차 토론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했다.
모건스턴 부국장은 CPD가 토론 일정을 잡지 않는다면 2차 토론이 열리기로 했던 오는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의 행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청중의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타운홀 방식일 것이라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는 2차 토론이 무산되자 오는 15일에 ABC방송 타운홀 행사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CPD가 토론 일정을 잡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같은 날 각각 타운홀 행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CPD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에 따라 15일로 잡혀 있던 2차 TV토론을 대면이 아닌 화상 방식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화상 방식을 거부하면서 2차 토론이 무산됐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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