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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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23일 앞둔 11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결과, 대선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합주’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주로는 미시간·펜실베니아·위스콘신·플로리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 등이 꼽힌다.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경합주를 휩쓸면서 승리를 가져갔지만, 지금까지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러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다.
오하이오주 볼드윈얼레스대·오클랜드대·오하이오노던대가 공동으로 9월30일~10월8일 4166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를 보면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50.2%로, 트럼프 대통령(43.2%)보다 7%포인트 앞섰다. 펜실베니아주에서도 바이든 후보 49.6%, 트럼프 대통령 44.5%, 위스콘신주에서는 바이든 49.2%, 트럼프 42.5%로 나타났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3개 핵심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경합주로 분류되지 않은 오하이오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7.0%의 지지율을 얻어 45.4%의 바이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1차 TV토론과 관련해 바이든 후보(51%)가 트럼프 대통령(32%)보다 더 나았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뉴욕타임스 캡처. 11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결과 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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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 지난 6∼9일 1215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조사에서도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52%의 지지율을 얻어 46%의 트럼프 대통령을 6%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CBS·유고브 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네바다(1052명 대상)에서도 52%의 지지로 트럼프 대통령(46%)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와(1048명 대상)에선 두 후보가 49% 지지로 동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0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ABC방송 여론조사 결과, 전국 단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12%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은 지난 6∼9일 전국의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likely voters) 7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4%로, 42%에 그친 트럼프를 12%포인트 차로 앞섰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후보 1차 TV토론과 부통령후보 TV토론, 그리고 자신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따른 입원을 포함하는 격변의 시기에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 좁히기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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