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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 투표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선거 프로젝트(United States Elections Project)'의 분석 결과 이날 현재 약 1천 40만 명에 달하는 미 유권자들이 조기·우편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년 전인 2016년 10월 16일 기록했던 140만 명보다 약 10배가 많은 수치로 그만큼 올해 투표에서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다는 의미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투표 당일 혼잡과 혼란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네소타와 사우스다코타, 버몬트, 버지니아, 위스콘신주 등은 사전투표가 2016년 전체 투표율의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전투표 열풍 속에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공화당이 자체적으로 설치한 투표용지 수거함의 불법성 여부를 놓고 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로스앤젤레스, 프레즈노, 오렌지 등 최소 3개 카운티의 교회나 총기 판매점 등에 사전투표 투표용지 수거함을 설치하자 캘리포니아주 선거 및 사법 당국은 불법이라며 오는 15일까지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재선 도전에 나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작 가능성을 주장하며 우편투표를 공격해온 가운데 투표용지 수거함 논란이 향후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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