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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캐리람이 공연 본 홍콩필하모닉 단원 100명 코로나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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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 연주자 확진…정부 "람 장관 접촉없어…격리대상 아냐"

연합뉴스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레스토아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9일 공연을 관람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케스트라 단원 100명이 격리에 들어갔지만, 람 장관 측은 연주자들과 접촉이 없었고 마스크를 쓴 채 오케스트라와 멀리 떨어져 앉았다며 감염 가능성을 일축했다.

14일 홍콩언론에 따르면 홍콩 필하모닉의 35세 베이스 클라리넷 연주자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연주자는 지난 9일과 10일 공연을 했으며, 이전에 여러 차례 단원들과 리허설을 했다.

공연에서 대부분의 연주자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관악기 연주자들은 악기 특성상 착용하지 못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람 장관에 우려의 시선이 쏠렸다.

행정장관실은 성명을 통해 람 장관이 방역수칙을 지켰고 인터미션(공연 중간 휴식시간) 때 공연장을 떠났으며, 지난 이틀간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람 장관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 경제특구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2일 저녁 선전으로 이동했다.

이날 열리는 기념식에 앞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틀 앞서 떠난 것이다.

코로나19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9일 공연을 개시한 홍콩 필하모닉은 확진자 발생으로 다시 멈춰 섰다.

2020-2021 시즌 공연 티켓은 매진됐지만 16일부터 2주간 공연은 취소됐다.

홍콩 필하모닉 단원들이 가르치는 예술학교 학생들도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지난주 단원들과 접촉한 학생 파악에 나섰다.

연합뉴스

중국 방문 계획 밝히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홍콩 AP=연합뉴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람 장관은 이번 주로 예정된 연례 시정 연설을 뒤로 미루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ungok@yna.co.kr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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