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4일 사퇴했다. 최근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경선룰을 만드는 경선준비위원회 부위원장에 당연직으로 합류한 게 논란이 되자 조속히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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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 '심판조' 합류 부적절 논란 의식한 듯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된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4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도 김 사무총장의 사의 표명을 수락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제가 비상대책위원회에 부담을 안 줘야 겠다고 생각해서 거취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향후 행보에 대해선 "생각을 가다듬어 보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최근 구성된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에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포함됐다.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경선룰을 만드는 경선준비위에 참여하는 게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논란이 당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속히 결단한 셈이다. 김 사무총장은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경선준비위 부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한편 김 사무총장과 함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면서, 당연직으로 경선준비위원으로 포함됐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전날(13일) 첫 회의에서 "재보선 승리를 위한 전략을 만드는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서 공정한 선거가 되게 돕는 것이 맞다"며 위원직을 사퇴했다.

sense8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