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기자(pi@pressian.com)]
전공의들이 의대생의 국가고시 재응시를 요구하며 단체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약 6명은 의대생들에게 재응시 허용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14일 배포한 보건복지 현안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9%가 "다른 국가고시와 형평성이 맞지 않고 불공정해 반대한다"고 답했다. "의료인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재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찬성 의견은 36.9%에 그쳤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의대 정원 확대 등에도 다수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하 의원실에서 발표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의대생 국시 거부와 전공의 집단휴진 등을 촉발시킨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61.4%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한다'는 25.5%로 나타났다.
허 의원은 "지난 8일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를 재응시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호소와 사과를 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마음을 열고 있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 국가 위기 상황에서 불거진 의사 파업이 국민들에게 의사 증원과 공공병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 확실하게 인식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기관 ㈜리서치DNA에 진행한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표본수는 1000명, 무선(80%)‧유선(20%) 진행하였으며 조사 대상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로 표본추출은 RDD 방식에 의한 무작위 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의사 국시 미응시자를 구제하는 데 반대한다"는 응답이 52.2%로 "찬성한다"는 응답 37.5%보다 14.7%p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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