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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터키가 동지중해에서 자원탐사를 않겠다는 그리스와의 협약을 체결하자마자 어기면서 그동안 유럽연합(EU) 차원의 터키제재를 반대했던 독일도 터키를 비난하고 나섰다. 그리스 정부는 터키의 행위를 비난하며 다시금 EU차원의 터키제재를 주장하면서 동지중해 분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키프로스를 방문 중인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터키는 불필요한 도발을 자제해야한다"면서 "탐사 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이 생기도록 조건과 기류를 만들어내는 것은 이제 터키에 달렸다"고 비난했다.
앞서 터키 해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그리스와 키프로스 사이 동지중해 해역에서 자원 탐사를 재개한 바 있다. 그리스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자원탐사를 멈추겠다고 협약을 체결한 직후 어기면서 다른나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달 초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EU의 터키 제재를 반대하며 대화를 통한 협상을 주장한 독일마저 터키를 비난하면서 그리스 정부는 EU 제재를 다시 제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도 이날 터키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터키가 계획된 도발을 끝내고, 그리스와 탐사와 관련한 협상을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터키의 탐사 재개 공표는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고의로 같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인 그리스와 터키의 탐사 회담 재개를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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