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아닌 백악관 관저서 격리 치료
“코로나 증상, 롤러코스터 같았다”
토론회장에 도착한 멜라니아 트럼프/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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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가족 셋이 동시에 코로나에 걸려서 서로를 돌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코로나에 대한 나의 개인적 경험’이라는 제목의 에세이 형식 글에서 “전세계에 있는 수많은 미국인들이 이미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2주 전, 나와 내 남편도 같은 진단 결과를 받아들었다”며 “아들 배런도 양성 판정을 받았을 때 내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은 강인한 10대였다”며 “이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이튿날 공개했다. 이후 멜라니아 여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4세의 막내아들 배런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당시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이후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멜라니아 여사는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처음엔 증상이 미미했지만 동시에 나를 때렸고, 이후 증상들이 며칠간 롤러코스터 같았다“고 했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고 며칠 뒤 나는 몸살과 기침, 두통을 앓았으며 극도로 피곤했다”며 “비타민과 건강 식품을 더 챙겨 먹는 등 의학적 측면에서 보다 자연요법(natural route in terms of medicine)을 선택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아직 백신으로 공인되지 않은 약물로 치료받은 건 아니라는 것이다.
이어 “개인적으로 회복 과정은 가족, 우정, 내 일, 내가 누구인지 등을 돌아볼수 있는 기회였다”며 “의료 지원을 받은 코로나 환자로서 간병인과 의료진들에게 더욱 감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전례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코로나를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을 미래 세대에게 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최대한 빨리 업무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밝혔다.
멜라이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CNN에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병원이 아니라 백악관 관저에서 격리된 채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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