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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코로나에 홍수까지…인도 남부 집중호우로 3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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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휩쓸린 이 많아 사망자 늘듯"…신규 확진은 6만7천명

연합뉴스

집중호우로 도로가 물에 잠긴 인도 하이데라바드. [신화=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에서 남부 지역 홍수까지 겹쳐 3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부 텔랑가나주를 중심으로 최근 며칠간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14일에만 23명이 숨지는 등 32명이 사망했다.

특히 텔랑가나주의 주도인 하이데라바드의 피해가 컸다. 14일 하루에만 3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인해 도심 곳곳이 침수됐고 도로 교통도 마비됐다. 지난 13일 밤에는 옹벽이 그 아래 주택 10여채를 덮치면서 9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당국은 군 병력까지 동원해 고립된 주민 구조 등에 나서고 있다. 비 피해는 텔랑가나주 인근 안드라프라데시주, 카르나타카주, 오디샤주 등의 일부 지역에서도 보고됐다.

당국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물에 휩쓸려간 상태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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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무너진 하이데라바드의 가옥들. [AP=연합뉴스]



이런 홍수 피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시름을 겪고 있는 현지 주민에게 더욱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인도는 여전히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15일 오전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집계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730만7천97명으로 전날보다 6만7천708명 증가했다.

이 수치는 지난달 17일 9만7천89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달 들어 5만∼7만명으로 줄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1만1천266명으로 전날보다 68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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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주민. [로이터=연합뉴스]



다만, 인도 정부가 최근 방역보다는 경기 활성화에 주력하는 분위기라 새로운 '핫스폿'(집중 발병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일상생활 관련 주요 방역 제한은 이미 대부분 푼 상태로 15일부터는 영화관과 학교 등에 대한 제한도 해제했다.

영화관은 수용인원 50% 제한을 조건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했고, 등교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지자체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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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발생 추이. [월드오미터 홈페이지 캡처]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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