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통계 신뢰도 공방…'옵티머스' NH투자증권 뭇매
[앵커]
오늘은 국토위 국감 일정 중 핵심으로 불리는 국토부 감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집값 통계 신뢰성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야당은 한국감정원 주택 통계 등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현 정부 감정원과 국민은행 집값 통계 격차가 이명박 정부의 38배까지 벌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오히려 민간기업의 통계가 주택 시장 전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오전엔 정부의 주택 정책 때문에 국민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의 한 대목이 국감장에 울려 퍼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모든 말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전셋값 시장 안정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며 "열심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답변도 했습니다.
농해수위 국감에선 '옵티머스' 상품을 판매한 NH투자증권이 집중 질타를 받았다면서요.
[기자]
네, 농해수위의 농협중앙회 등에 대한 국감에선 NH투자증권의 펀드 판매 행위가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상품 판매 과정을 캐물으며 부당한 외압 의혹은 없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옵티머스 측의 상품을 접하게 된 경위 등과 관련해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의 전화를 받고 담당자에게 접촉해보라고 메모를 넘긴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정무위 국감에서 "경영진이 금융상품 판매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로 제도화돼 있다"고 말한 것과 달라진 답변입니다.
하지만 업무 특성상 자산운용사로부터 전화가 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전체적인 금융감독체계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외압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의힘과는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핵심은 정권의 누구를 통했느냐가 아니라 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과정, 금융감독체계 등 전체적인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반적인 제도 개편 방안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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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국토위 국감 일정 중 핵심으로 불리는 국토부 감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집값 통계 신뢰성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김현미 장관이 출석한 오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정부의 집값 통계의 신뢰도를 두고 맞부딪혔습니다.
야당은 한국감정원 주택 통계 등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현 정부 감정원과 국민은행 집값 통계 격차가 이명박 정부의 38배까지 벌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오히려 민간기업의 통계가 주택 시장 전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홍기원 의원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현 정권에서 52% 올랐다는 국민은행 통계에 대해 "서울 신규·재건축 아파트가 계속 늘어나면서 상승 폭이 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전엔 정부의 주택 정책 때문에 국민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의 한 대목이 국감장에 울려 퍼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모든 말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전셋값 시장 안정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며 "열심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답변도 했습니다.
[앵커]
농해수위 국감에선 '옵티머스' 상품을 판매한 NH투자증권이 집중 질타를 받았다면서요.
[기자]
네, 농해수위의 농협중앙회 등에 대한 국감에선 NH투자증권의 펀드 판매 행위가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여야는 모두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의 펀드 상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한 과정이 부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상품 판매 과정을 캐물으며 부당한 외압 의혹은 없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옵티머스 측의 상품을 접하게 된 경위 등과 관련해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의 전화를 받고 담당자에게 접촉해보라고 메모를 넘긴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정무위 국감에서 "경영진이 금융상품 판매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로 제도화돼 있다"고 말한 것과 달라진 답변입니다.
하지만 업무 특성상 자산운용사로부터 전화가 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전체적인 금융감독체계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외압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의힘과는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핵심은 정권의 누구를 통했느냐가 아니라 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과정, 금융감독체계 등 전체적인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반적인 제도 개편 방안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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