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가 대선 후보 2차 맞대결이 무산되자 각각 TV 대담에 나서며 간접 대결을 벌였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폭력배로 부르며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우월주의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사회자의 질문 공세에 진땀을 흘렸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후보는 A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친 미국 우선주의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외교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의 모든 폭력배를 포용하고 있다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절친 임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의 모든 폭력배들을 포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북한 지도자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러브레터를 보냅니다.
또 나토는 우리가 계속 남을 것인지 의심하고 있어서 균열이 시작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고 중국 시진핑에게는 한 수 아래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을 평가절하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를 맹비난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시간, NBC 방송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자의 집요한 질문공세를 막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에 분명한 태도를 취하지 않은 점과 지난달 29일, 1차 TV토론에 앞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사회자 : 이것은 좀 (답변을) 회피하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듣고 있는 겁니까? 나는 백인 우월주의를 비난합니다. 다음 질문은 무엇인가요?]
[사회자 : 대담하던 날 코로나 검사를 받았나요?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마 받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 전날과 전전날도 받았는데 항상 상태가 좋았습니다.]
선거결과에 따른 평화적 권력 이양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과 다르게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도 우편투표에 대한 의구심을 여전히 드러냈습니다.
오는 22일 마지막 TV토론을 앞두고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토론 자리에 올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상대 후보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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