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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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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추리] 네 취향 하나쯤은 있겠지, 넷플릭스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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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코로나19 시대가 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어느새 익숙해진 집콕 생활, 슬기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정리해봤다. 눈이 즐거워 보는 재미가 쏠쏠하거나, 높은 몰입도에 시간 순삭을 선물하거나,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만드는 다큐까지 다양한 장르의 추천작과 함께 집콕 생활을 즐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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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즐거운 ‘에밀리 파리에 가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꿈의 직장을 갖게 된 에밀리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불어는 못 하지만 마케팅은 자신 있는 당당한 커리어우먼 에밀리가 낯선 도시, 문화에서 적응하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 ‘백설공주’ ‘섀도우 헌터스’ ‘러브, 로지’ ‘옥자’ 등에 출연한 릴리 콜린스가 에밀리 역을 연기한다. 훈훈한 비주얼의 배우 루카스 브라보, 한국계 미국인 배우 애슐리 박 등이 출연한다.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과 에밀리의 패션을 보다 보면 눈이 즐겁다. 10부작이지만, 다른 시리즈보다 한편 분량이 짧은 편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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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출 수 없는 ‘다크’

‘다크’는 33년마다 벌어지는 소년들의 실종사건에 얽힌 미스터리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독일의 소도시 빈덴의 숲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아이의 시체가 발견되고, 경찰 울리히 아들 미켈마저 실종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긴 사고로 숲에 웜홀이 생기고 이로 인해 인물들이 시간을 넘나들게 되면서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진다. 시즌3로 종영한 독인 드라마 ‘다크’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복잡하고 방대한 스토리를 따라가기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며 멈출 수 없게 만든다.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보게 만드는 몰입도 높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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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안 봤나요 ‘그 땅에는 신이 없다’

‘그 땅에는 신이 없다’는 프랭크 그리핀이 이끄는 갱단이 로이 구드라는 남자를 쫓는 중 라벨이라는 여자들만이 살고 있는 미스터리한 마을에 도착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서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7부작으로 구성됐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제프 다니엘스, 잭 오코넬, 미쉘 도커리, 샘 워터스톤, 토마스 생스커, 스쿳 맥네이리, 메릿 웨버 등이 출연했다. 기존의 서부극과는 결이 다른 ‘그 땅에는 신이 없다’는 호흡이 빠른 드라마는 아니다. 하지만 몰입감이 높고 캐릭터 하나하나가 매력적이다.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강렬하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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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능력자 형제들 ‘엄브렐러 아카데미’

동명의 인기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한날한시에 태어나 억만장자에게 입양된 7명의 초능력자가 양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세계 멸망의 위협에 맞서는 히어로 물이다. 현재 시즌2까지 나왔다. 배우 엘런 페이지, 톰 호퍼, 로버트 시한, 데이비드 카스타네다 등이 출연했다. 각자 다른 능력치의 초능력을 지닌 형제들의 고군분투기가 답답하기도 하고 언제 정신 차릴까 싶기도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레 따라가게 된다. 밉지만은 않은 형제들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넘버 5를 연기한 에이단 갤러거의 존재감이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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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를 느껴라 ‘셀링 선셋’

‘셀링 선셋’은 LA의 고급 부동산 업계를 배경으로 꿈과 성공, 사랑을 좇는 엘리트 중개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리티 쇼. LA 최고의 부동산 회사 오펜하임 그룹에서 일하는 공인 중개사들은 중개비만 100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동료에게 인정사정없는 이들의 살벌한 대결과 첨예한 갈등을 담았다. 초호화 저택과 화려한 LA 라이프, 출연진들의 패션 등을 보는 재미가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시간도 순삭된다. 현재 시즌3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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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경이로움 ‘우리의 지구’

‘우리의 지구’는 지구의 진기하고 경이로운 자연을 탐사하는 총 8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BBC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 시리즈 제작진이 세계자연기금(WWF)과 협업하여 완성했다. 총 제작 기간 4년에 달하는 ‘우리의 지구’는 600명이 넘는 제작진이 참여, 전 세계 50개국을 오가며 대양의 심해와 북극의 오지, 아프리카의 초원과 남미의 정글 등에 숨겨진 다양한 서식지를 압도적인 영상미로 담아낸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안방극장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파괴되고 있는 생태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의 지구’ 제작 현장이 궁금하다면 ‘우리의 지구, 끝나지 않은 여정’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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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릿하다 ‘포뮬러 원: 본능의 질주’

‘포뮬러 원: 본능의 질주’는 FIA(국제자동차연맹)가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을 밀착 조명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즌2까지 나왔다. 최첨단 자동차로 엄청난 속도와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이는 F1 드라이버들과 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고가 되기 위해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 그 뒤에 숨은 노력과 이야기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긴장감과 아드레날린이 함께하는 다큐멘터리.

skyb1842@mk.co.kr

#‘양추리’는 양소영 추천 리스트의 줄임말입니다. 영화 드라마 예능 가리지 않고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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