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페북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지적 반박
"작년 홍보비 늘린 건 남경필 지사…올해엔 소액 증액"
"1인당 홍보비 1871원…광역시 평균 3835원의 절반"
"전체 예산 중 홍보비 비율도 0.1%로 광역시도 최하위"
17일 오전 경기 상상캠퍼스에서 진행된 제3회 경기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
이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5만원 일식 먹고 된장찌개 먹은 10명을 밥값 낭비라 비난하니…국민의짐이라 조롱받는 이유’이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분석한 경기도 국정감사 자료에 반박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 지사 임기가 시작된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2년 1개월 동안 256억4600여만원의 홍보비를 집행했는데 이는 직전 민선6기 2년 (2016년~2017년) 간의 집행액 14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라는 것. 특히 작년부터 올 8월까지의 홍보내용 중 경기 지역화폐 홍보가 전체 19%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정보 왜곡과 선동으로 여론 조작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지난 2016년 64억원이던 홍보비를 2018년도 10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린 사람은 2017년에 예산을 편성한 남경필 지사”라며 자신은 올해 126억으로 소액 증액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홍보예산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공기업에도 모두 있는데, 인구 1370만명인 경기도 홍보예산은 다른 광역시도보다 형편없이 적다”며 “홍보예산 총액은 경기도가 265억원, 서울 508억원, 광역시도 평균 108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당 (인구 1인당) 예산액은 경기도 1871원인데, 서울 5090원, 광역시도 평균 3835원이며 예산총액대비 비율은 0.1%로 2012년(0.09%)부터 변동이 없고 전국 광역시도 중에 가장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보예산은 도민과 무관한 보도 관리용으로 주로 집행되는데, 경기도가 도민 삶에 직결된 기본소득 지역화폐 정책 홍보에 집중한 것은 칭찬할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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